'이제는 대세' 구자철의 별명열전…구자봉부터 뉴자철까지
입력 : 2012.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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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골을 몰아친 구자철이 한국인 유럽파의 새로운 희망봉으로 떠올랐다. 이제 축구팬들은 주말 밤 한국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대신 부동의 주전 자리를 굳힌 구자철의 분데스리가 경기로 채널을 돌리고 있다. 매 경기 진화한 모습을 보이는 구자철은 공격 포인트(현재 4골 2도움)와 더불어 수 많은 별명을 수집하고 있다. 구자철을 수식하는 화려한 별명과 그 유래를 정리했다.

▲ 어린왕자
세련된 패스 플레이와 미소년 스타일의 외모로 얻은 별명이다. 당시 헤어스타일도 어린왕자와 비슷했다. 구자철은 여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0년 설문조사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K리거로 선정됐다.

▲ 구자봉
구자철은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 최고의 스타였다.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도움왕을 차지했다. 총 12도움으로 역대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다. 제주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제주 특산물 한라봉과 구자철의 합성어인 구자봉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 구줌마
독일 무대 진출 이후 먹거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자 한국 동료 선수들이 아줌마와 구자철의 합성어 ‘구줌마’라는 별명을 붙였다. 본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 별명으로 꼽고 있다.

▲ 구파드
구자철의 트위터 아이디다. 첼시의 중앙 마드필더 프랭크 램파드와 구자철의 합성어다. 중원에서 탁월한 패스 플레이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 미드필더임에도 문전 골 결정력이 뛰어나 구자철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 뉴자철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 이후 구자철은 체력과 몸싸움, 활동량이 좋아졌다. 본래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까지 보완해 새로운 구자철, 뉴(NEW) 자철로 거듭났다.

▲ 리오넬 구시
27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 전반 34분경 아우크스부르크 동료 선수들과 현란한 월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한 플레이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연상케 했다. 이 플레이로 리오넬 구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 아우구자철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 임대 영입 이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로 1부 승격 이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다. 강등권 탈출에도 성공했다. 팀이 에이스로 거듭난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아우구자철스부르크라는 별명이 생겼다.

▲ 바르셀로나스부르크, 아우크셀로나
구자철의 메시를 닮은 플레이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종종 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하는 패스 플레이를 선보여 환호를 받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바르셀로나스부르크, 아우크셀로나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 구를로스
28라운드 쾰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시즌 3호골은 낮고 강하게 깔려들어가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기록했다. 공이 워낙 강하고 빠르게 휘어져 들어갔다. 전 브라질 대표 선수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연상케 하는 슈팅이었다. 카를로스와 구자철의 합성어인 구를로스라는 별명이 생겼다.

▲ 구루이프
중원에서 우아하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14번이다. 같은 유형의 선수로 등번호 14번을 달았던 전설적인 영웅 요한 크루이프와 합성어다.


그래픽=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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