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디 마테오,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입력 : 2012.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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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강한 축구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축구가 강하다. 19일 새벽(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를 잡은 첼시가 이를 증명했다. 첼시 안방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경기였음에도 볼 점유율은 28 대 72로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그러나 승리는 ‘원샷원킬’의 정수를 보여준 첼시의 몫이었다.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는 수비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또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낼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날 첼시가 보여준 경기력이 그랬다. 계속해서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용기와 투지를 보여줬다. 팀 전체의 조직력이 좋았다. 우리는 기회가 올 것을 알았고, 디디에 드로그바가 적당한 시점에 골을 넣어줬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무대에서도 무적의 기세를 보였던 바르셀로나를 멈춰 세운 첼시는 자신감을 얻었다.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경험과 야망이 있다. 여전히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면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의 화력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물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2차전은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다. 원정지에서 바르셀로나의 총공세를 버텨내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여전히 (결승행)확률은 50 대 50이다. 2차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또 “원정에서도 득점 기회를 얻을 거라 믿는다. 그 기회를 살렸으면 좋겠다. 우리는 자신감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Marc Atkin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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