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받은 퍼거슨 “4골 헌납 믿을 수 없어…맨시티전 우승 결정”
입력 : 2012.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에버턴전에서 승점 3점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있다가 8분만에 고작 1점을 거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경기 결과에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22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에버턴전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겨 놓을 때까지만해도 4-2로 앞서 나가며 손쉽게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듯 했으나, 펠라이니와 피에나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직후 MU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홈 경기에서 4골을 헌납한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정말 경기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정말로 좋은 축구를 통해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손쉽게 골을 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맨유 수비진의 경기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옐라비치, 펠라이니, 피에나르 등 골을 넣은 에버턴 선수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손쉽게 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전 경기에서는 우리가 정말 수비를 잘 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수비적으로 형편 없는 경기력이었다. 오늘 그와 같은 경기력을 보인 것은 정말 문제다. 우리가 허용한 골은 손쉬운 골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울브스-맨시티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맨유와 맨시티 간의 승점 차는 고작 6점에 불과하다. 만약 맨시티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에 열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승점은 3점으로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오는 30일에 열릴 맨체스터 더비가 리그 우승을 좌우하게 된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맨시티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에티하드에서의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그날 경기가 정말로 우승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티하드에서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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