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찰리' 인도 소년의 간절한 소원, ''박지성과 사진 찍고 싶다''
입력 : 2012.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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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인도의 12세 소년이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볼 수 있는 행운의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대판 '찰리'(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주인공)라 할 만한 이 소년이 맨유를 찾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박지성과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인도의 영자 일간지 '데칸 크로니클'은 23일 12세 소년 로샨 세오(Roshan Seo)의 사연을 전했다. 평소 프리미어리그를 즐겨 보던 로샨은 맨유 공식 매장인 메가 스토어가 개최한 퀴즈 이벤트에 당첨돼 맨체스터로의 왕복 여행권을 거머쥐었다. 퀴즈는 맨유의 정식 명칭과 감독 이름, 마스코트의 이름을 맞추는 것이었다. 로샨은 인도 전역에서 정답을 보낸 수천 명의 아이들 중 하나였다.

로샨은 맨유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스완지 시티전을 올드 트라포드에서 지켜보게 된다. 축구를 즐겨볼 뿐 아니라 직접 유소년 클럽에서 선수로도 뛰고 있는 로샨은 "내가 (퀴즈 이벤트에서) 우승했다니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직접 축구 경기를 보는 것 처음"이라며 "내 꿈이 이루어졌다"고 환호했다.

로샨은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유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특히 "박지성과 사진을 찍고 싶다"며 같은 아시아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 박물관에도 방문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도 덧붙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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