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1년 전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와 한국인 선수들은 달콤한 로맨스를 즐겼다. 지금은 아니다. 미국에선 18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마법의 햄버거가 있다던데, 영국에선 뭐든 빨리 변하나 보다.
이청용(23, 볼턴)의 2011/2012시즌에는 두 가지 큰일이 있었다. 골절 부상과 소속팀의 강등이다. 둘 다 난생 처음 겪는 경험이다. 흔치 않은 악재가 하필이면 대한민국 간판스타에게 벌어졌다. 본인은 물론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가슴도 먹먹하다. 도대체 이청용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걸까? 궁금점과 예상을 정리해봤다.
볼턴은 어떻게 되는가?
내년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뛴다. TV중계권료, 스폰서 계약금, 입장권 등 구단 수입이 줄어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지원금을 받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구단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에 따라 선수단 인건비 규모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고액 연봉자를 처분하고 2부 리그 몸값에 맞는 선수들로 물갈이를 해야 한다.
누가 떠날까?
앞선 설명처럼 볼턴은 선수단 물갈이작업이 불가피하다. 주축 선수들의 판매를 통해 구단 수입을 극대화해야 한다. 물론 승격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몽땅 바꿔버릴 순 없다. 기대 판매가가 높은 선수들이 주요 처분 대상이 된다. 이청용을 비롯해 케빈 데이비스, 마크 데이비스, 유시 야스켈라이넨, 스튜어트 홀든, 나이젤 리오-코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선수 본인이 원하면 볼턴에 잔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청용이 떠난다는 뜻인가?
현재로선 이적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이청용 정도의 선수가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은 불합리하다. 승강제가 정착된 잉글랜드에서는 강등팀 주축 선수의 이적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구단으로서도 2부 리그 수입으로는 이청용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한 비싼 값에 팔아야 한다. 이청용 본인도 이적을 원하는 게 당연하다.
이청용의 몸값은 어느 정도인가?
1년 전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청용을 놓고 오언 코일 감독은 “1천만 파운드짜리 영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만약 부상과 강등이 없었다면 아마도 8백만 파운드 이상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몸값 산정이 쉽지 않다. 볼턴은 무조건 팔아야 할 상황(강등)이라서 가격이 싸지는 데다 부상 복귀 후 기량 회복이 검증되지 않았다. 이적 전문 통계 웹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현재 이청용에게 660만 파운드의 몸값을 매겨놨다.
어디로 갈까?
지금까지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었던 곳은 리버풀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꿨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리버풀로서는 이청용 수준의 영입으론 성이 차지 않는다. 이청용의 부상과 리그의 경쟁 격화로 인해 지금으로선 이청용의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뉴캐슬이나 에버턴 등의 중견팀이라면 이청용을 탐내 할 수 있다. 올 시즌은 고생했지만 전통이 서려있는 애스턴 빌라도 추천할 만하다. 오언 코일 감독의 타 프리미어리그 구단 이적도 중대 변수 중 하나다. 만약 코일 감독이 볼턴을 떠난다면 이청용을 데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리그로 가면 안될까?
안될 것 없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에는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구단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한다면야 경기 스타일 자체도 이청용에게 더 어울릴 수 있다. 다만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이청용이 과연 전혀 다른 곳에서의 도전에 나설까, 라는 의문이 크다.
이적의 걸림돌이 있다면?
역시 부상 회복 정도다. 아직 이청용은 부상 전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1년 가까이 풀타임을 소화해본 적이 없는 선수를 선뜻 사겠다고 나설 팀은 사실 많지 않다. 이적한다 해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거쳐야 할 텐데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청용으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선수만 놓고 본다면 사실 이적보다 경기력 회복이 더 급한 게 사실이다.
만일 이적이 불발된다면?
당연히 볼턴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2부 리그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경기력 회복 차원에서라면 최악이라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부상 전 상태로 돌아간 뒤, 2013년 1월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의 이적을 도모할 수 있다. 물론 리스크가 큰 선택이다. 계약 내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선수 계약서에는 강등시 연봉 삭감 조항이 들어있다. 이청용의 계약에 해당 조항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있다면 이청용으로선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청용(23, 볼턴)의 2011/2012시즌에는 두 가지 큰일이 있었다. 골절 부상과 소속팀의 강등이다. 둘 다 난생 처음 겪는 경험이다. 흔치 않은 악재가 하필이면 대한민국 간판스타에게 벌어졌다. 본인은 물론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가슴도 먹먹하다. 도대체 이청용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걸까? 궁금점과 예상을 정리해봤다.
볼턴은 어떻게 되는가?
내년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뛴다. TV중계권료, 스폰서 계약금, 입장권 등 구단 수입이 줄어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지원금을 받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구단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에 따라 선수단 인건비 규모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고액 연봉자를 처분하고 2부 리그 몸값에 맞는 선수들로 물갈이를 해야 한다.
누가 떠날까?
앞선 설명처럼 볼턴은 선수단 물갈이작업이 불가피하다. 주축 선수들의 판매를 통해 구단 수입을 극대화해야 한다. 물론 승격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몽땅 바꿔버릴 순 없다. 기대 판매가가 높은 선수들이 주요 처분 대상이 된다. 이청용을 비롯해 케빈 데이비스, 마크 데이비스, 유시 야스켈라이넨, 스튜어트 홀든, 나이젤 리오-코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선수 본인이 원하면 볼턴에 잔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청용이 떠난다는 뜻인가?
현재로선 이적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이청용 정도의 선수가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은 불합리하다. 승강제가 정착된 잉글랜드에서는 강등팀 주축 선수의 이적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구단으로서도 2부 리그 수입으로는 이청용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한 비싼 값에 팔아야 한다. 이청용 본인도 이적을 원하는 게 당연하다.
이청용의 몸값은 어느 정도인가?
1년 전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청용을 놓고 오언 코일 감독은 “1천만 파운드짜리 영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만약 부상과 강등이 없었다면 아마도 8백만 파운드 이상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몸값 산정이 쉽지 않다. 볼턴은 무조건 팔아야 할 상황(강등)이라서 가격이 싸지는 데다 부상 복귀 후 기량 회복이 검증되지 않았다. 이적 전문 통계 웹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현재 이청용에게 660만 파운드의 몸값을 매겨놨다.
어디로 갈까?
지금까지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었던 곳은 리버풀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꿨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리버풀로서는 이청용 수준의 영입으론 성이 차지 않는다. 이청용의 부상과 리그의 경쟁 격화로 인해 지금으로선 이청용의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뉴캐슬이나 에버턴 등의 중견팀이라면 이청용을 탐내 할 수 있다. 올 시즌은 고생했지만 전통이 서려있는 애스턴 빌라도 추천할 만하다. 오언 코일 감독의 타 프리미어리그 구단 이적도 중대 변수 중 하나다. 만약 코일 감독이 볼턴을 떠난다면 이청용을 데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리그로 가면 안될까?
안될 것 없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에는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구단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한다면야 경기 스타일 자체도 이청용에게 더 어울릴 수 있다. 다만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이청용이 과연 전혀 다른 곳에서의 도전에 나설까, 라는 의문이 크다.
이적의 걸림돌이 있다면?
역시 부상 회복 정도다. 아직 이청용은 부상 전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1년 가까이 풀타임을 소화해본 적이 없는 선수를 선뜻 사겠다고 나설 팀은 사실 많지 않다. 이적한다 해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거쳐야 할 텐데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청용으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선수만 놓고 본다면 사실 이적보다 경기력 회복이 더 급한 게 사실이다.
만일 이적이 불발된다면?
당연히 볼턴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2부 리그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경기력 회복 차원에서라면 최악이라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부상 전 상태로 돌아간 뒤, 2013년 1월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의 이적을 도모할 수 있다. 물론 리스크가 큰 선택이다. 계약 내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선수 계약서에는 강등시 연봉 삭감 조항이 들어있다. 이청용의 계약에 해당 조항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있다면 이청용으로선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