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페트르 체흐(31)가 첼시의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체코가 낳은 21세기판 야신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삼각편대를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화력전까지 저지하며 그를 향한 모든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승부차기 승리라는 대미로 ‘별들의 전쟁’의 주인공이 됐다.
첼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볼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체흐는 6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35차례에 달한 바이에른의 파상공세를 단 하나의 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연장전에 아르연 로번의 페널티킥을 막았고, 승부차기에서 이비차 올리치의 슈팅을 막아냈다.
2004/200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최소 실점 신기록을 세웠고,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 연속 우승으로 무리뉴 시대의 황금멤버로 활약한 체흐는 지난 몇 년간 전성기에서 내려온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06년 10월 레딩과의 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 스티븐 헌트와 부딪히며 두개골 골절상을 입은 뒤 과감성을 잃었다. 부상 재발에 대한 공포심을 억제하기 위해 헤드기어를 착용했지만 부상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실책이 늘었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에드빈 판 데르 사르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의 타이틀을 완전히 내줬다. 체코 대표로 참가한 유로2008 대회에서 계속된 부진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혹평도 들었다. 이제 평범한 골키퍼가 됐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체흐는 다시 일어섰다. 2010년 무실점 행진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인수 이후 가장 고전한 2011/2012시즌, 투혼의 선방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하이라이트는 챔피언스리그였다.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에서 메시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한 역대 최고의 팀이 펼친 슈팅 세례를 선방하며 전력 열세의 첼시가 결승에 오르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선수비 후역습 자세를 취한 결승전에서도 체흐의 활약이 없었다면 첼시의 우승은 없었다. 전반전에 로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하며 골문 안으로 날아들던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가게 했고, 두 차례의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으로 승리의 여신이 첼시를 향해 미소짓게 했다.
공교롭게도 경기는 체흐의 31번째 생일 하루 전에 열렸다. 첼시의 우승 파티는 체흐의 생일 파티와 함께 펼쳐지게 됐다. 체흐는 빅이어라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체흐는 빅이어 트로피로 자신을 향한 의문 부호를 지우고 정상에 섰다. 그의 헤드기어는 ‘나약함의 증거’가 아닌 ‘골키퍼의 왕관’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첼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볼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체흐는 6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35차례에 달한 바이에른의 파상공세를 단 하나의 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연장전에 아르연 로번의 페널티킥을 막았고, 승부차기에서 이비차 올리치의 슈팅을 막아냈다.
2004/200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최소 실점 신기록을 세웠고,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 연속 우승으로 무리뉴 시대의 황금멤버로 활약한 체흐는 지난 몇 년간 전성기에서 내려온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06년 10월 레딩과의 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 스티븐 헌트와 부딪히며 두개골 골절상을 입은 뒤 과감성을 잃었다. 부상 재발에 대한 공포심을 억제하기 위해 헤드기어를 착용했지만 부상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실책이 늘었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에드빈 판 데르 사르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의 타이틀을 완전히 내줬다. 체코 대표로 참가한 유로2008 대회에서 계속된 부진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혹평도 들었다. 이제 평범한 골키퍼가 됐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체흐는 다시 일어섰다. 2010년 무실점 행진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인수 이후 가장 고전한 2011/2012시즌, 투혼의 선방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하이라이트는 챔피언스리그였다.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에서 메시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한 역대 최고의 팀이 펼친 슈팅 세례를 선방하며 전력 열세의 첼시가 결승에 오르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선수비 후역습 자세를 취한 결승전에서도 체흐의 활약이 없었다면 첼시의 우승은 없었다. 전반전에 로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하며 골문 안으로 날아들던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가게 했고, 두 차례의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으로 승리의 여신이 첼시를 향해 미소짓게 했다.
공교롭게도 경기는 체흐의 31번째 생일 하루 전에 열렸다. 첼시의 우승 파티는 체흐의 생일 파티와 함께 펼쳐지게 됐다. 체흐는 빅이어라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체흐는 빅이어 트로피로 자신을 향한 의문 부호를 지우고 정상에 섰다. 그의 헤드기어는 ‘나약함의 증거’가 아닌 ‘골키퍼의 왕관’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