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아소, “무리뉴와 상대팀으로 만나면 재앙”
입력 : 2013.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장원구 기자= 아르헨티나 전 대표 출신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인테르 밀란)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

캄비아소는 지난주말 아르헨티나 스포츠전문 주간지 ‘엘 그라피코’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와 함께 하는 게 최선이다. 만약 상대편으로 만난다면 최악(Lo mejor de Mourinho es tenerlo de tu lado, lo peor es enfrentarlo)”이라고 말했다. 과거 함께 지냈던 스승에 대한 최대의 찬사다.

무리뉴는 2008-2009시즌부터 2년 간 인테르 밀란을 지도하며 세리에 A 2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1차례를 비롯해 총 5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캄비아소는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무리뉴 감독의 의중대로 공-수의 밸런스를 맞춰주며 팀플레이를 이끌었다.

캄비아소는 “무리뉴와 함께 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에 대해 “올해 FIFA 발롱도르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캄비아소는 지난 1998년 아르헨티나 1부리그의 명문 인데펜디엔테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래 리버 플레이트,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밀란을 거치며 무려 2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명 미드필더다.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로 1997년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2006 독일월드컵 세르비아전 때 환상의 패스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2010 남아공월드컵 때는 디에고 마라도나 당시 감독에 의해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이로 인해 “마라도나와 메시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항상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으면서 “먼 훗날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는 말로 대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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