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프리뷰] 기성용, 스완지의 100년 역사 다시 쓴다
입력 : 2013.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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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스완지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24)이 리그컵 우승을 통해 팀의 21년 만에 유럽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스완지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2/2013 캐피탈 원 컵(리그컵)’ 4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를 갖는다. 스완지의 중심 기성용은 리그컵 우승과 유럽 무대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1912년에 창단 된 스완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1부 리그보다는 하위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고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웨일스 클럽이 됐고 이번 시즌 리그컵 준결승 진출, 리그 9위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완지는 이미 리그컵 4강 1차전 첼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만큼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스완지 돌풍의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잡더니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올 시즌 최고의 영입”, “라우드럽 효과를 이끄는 핵심” 등의 표현을 쓰면서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리그 강 팀과 만났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패스로 팀의 중원을 이끌었다.

기성용도 리그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에게는 엄청난 기회이다. 결승전 출전이 나에게도 가능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웸블리 경기장에 다시 가게 된다면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유럽대항전에 나서고 싶고 첼시전이 정말 기대된다”며 결승 진출을 다짐했다.

FA컵에서 카디프 시티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었지만 웨일스를 연고를 하는 팀들 중에 리그컵을 차지한 팀은 없다. 스완지의 라우드럽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켜 클럽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계획이다. 공격진에는 미추와 데 구즈만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고 기성용과 브리턴의 중원 장악 능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반면, 두 골 이상이 필요한 첼시는 뎀바 바, 마타, 아자르 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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