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메시와 호날두의 득점포 경쟁
입력 : 2013.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31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전 세계 5억 명 시청자의 눈과 귀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으로 쏠린다. 이곳에서 2013년 스페인 국왕배(코파 델 레이) 준결승전인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가 열리기 때문이다.

'엘 클라시코'는 영어로 '더 클래식'이라는 뜻으로 고전적이고 의미 있는 경기를 말한다. 하지만 세계 최강 클럽인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프리메라리가, 코파 등 망라해 두 팀이 맞붙는 대결)을 '고유명사화' 해서 '엘 클라시코'로 부른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 명문팀들간의 대결을 '엘 클라시코'로 부른다고 해서 틀린 말은 전혀 아니다. 마찬가지로 '수페르 클라시코'라는 말도 영어의 '슈퍼 클래식'이라는 뜻이며 명문 팀간의 대결을 '수페르 클라시코'로 불러도 잘못된 표현은 전혀 아니다.

두 팀의 맞대결은 단일 클럽 간 경기로서는 단연 세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흔히 ‘월드컵 결승전의 클럽 버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엘 클라시코’에는 세계 축구의 별들이 모두 출전하지만 그 중에서도 화끈한 득점 레이스를 펼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단연 빛나는 ‘별 중의 별’이다.

‘명불허전’이라고, 두 선수는 ‘엘 클라시코’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엘 클라시코’에서 호날두보다 앞서 있다. 그는 통산 2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역대 통산 1위인 알프레도 디스테파노(18골, 레알 마드리드)에 단 1골차로 추격했다.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2골 이상 넣는다면 또 한 번 새 역사를 창조하는 셈이다.

통산 기록에서 메시가 앞서 있다면 호날두는 최근 2년 간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 주목된다. 그는 최근 ‘엘 클라시코’에서 6경기 연속으로 총 7골을 몰아쳤다. 최근 2-2로 비긴 프리메라리가에서 2골, 스페인 수페르 코파에서 1골 등 꾸준함을 보였다.

메시는 매우 좋은 몸상태로 ‘엘 클라시코’에 임한다. 반면 호날두는 지난주말 헤타페전에서 오른발 복사뼈를 다친 상태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왔다. 레알 의료진이 “경기에 출전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고는 했지만 100% 컨디션으로 메시와 맞대결해야 겨우 승산이 절반 정도인 상황에 미세하나마 통증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의 승패는 결국 정신력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지구촌의 눈과 귀를 확 잡아 끌 2013 ‘엘 클라시코.’ 그 막이 곧 오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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