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발로텔리, 290억 원에 AC밀란과 이적 합의
입력 : 2013.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결별하고 어린 시절부터 응원해온 AC밀란으로 향한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9일 “맨시티와 AC밀란이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발로텔리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조만간 이탈리아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적료로는 2천만 유로(약 292억 원)가 책정됐고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다”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잦은 사고와 구설수로 ‘악동’의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지난 시즌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44년만에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도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WHY ALWAYS ME?'라고 적힌 티셔츠를 내보인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부터 훈련장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에 빠졌고 끊임없는 이적설이 제기됐다. 특히 온갖 구설수에도 계속된 믿음을 보였던 로베르토 만치니(48) 감독과의 충돌이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결국, 맨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맨시티는 부진한 공격수를 내보내고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파투 등 주전 공격수를 떠나보낸 AC밀란은 자국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발로텔리의 성실성과 몸 상태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그가 인테르 밀란에 있을 때부터 공개적으로 애정을 보낸 팀이라는 점에서 화려한 부활이 기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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