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카타르전 우리 색깔 발휘해야 승산''
입력 : 201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김태형기자=이청용(25, 볼턴)이 1년 9개월여만에 나서는 한국에서의 A매치에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이청용이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가진 A매치는 2011년 6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전이었다.

이청용은 20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조금 부담이 되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브라질로 가는 중요한 경기인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이청용의 역할은 당연히 ‘골’이다. “최강희 감독님이 공격수에게는 골을 많이 바라실 것 같다. 특히 카타르가 밀집 수비로 나올 것이기에 미드필드에 있는 선수들이 초반부터 중거리 슈팅을 많이 할 것을 주문했다”고 했다.

이청용은 자신의 포지션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표 팀에 와서 한 번도 누구와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걸 최대한 많이 보여준다면 경기에 나가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청용은 장기 부상으로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예전에 비해 활기가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뭔가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가 많았는데 우즈벡전 처음 와서 느낀 건 팀에 대화가 부족한 것 같다. 아직까지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조금 서먹한 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이런 부문들을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카타르전은 우리만의 색깔을 찾고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보여줄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카타르 팀을 신경 쓰기보다 팀의 내실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청용은 “시리아전 무산이 인적인 생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본다. 지금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고 K리그도 경기가 한참 많을 때라 서로 지쳐있다. 부상이 나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시기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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