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4G 연속 세트피스 실점…해결책은
입력 : 201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세트피스에서만 4경기 연속 실점했다. 이번 카타르전 승부의 키는 세트피스 수비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6일 카타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승점 7점)를 달리고 있지만 4위 카타르(승점 7점)에 골득실 차로 앞서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의 의미는 각별하다.

맞대결을 펼칠 카타르는 이번 경기를 위해 필승카드를 마련해 놓았다. 바로 제공권과 빠른 측면 공격, 그리고 밀집수비다. 카타르는 밀집 수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고, 빠른 역습과 함께 제공권을 통한 세트피스 득점을 노린다. 한국이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노출했던 것을 파악한 맞춤 전략이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세트피스는 승패를 결정 지을 것이다. 최강희 감독도 세트피스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세트피스는 훈련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고, 최근 훈련에서도 수비진들과 미팅을 가지며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국은 최근 4경기에서 세트피스로 연속 실점했고, 무려 5골이나 허용했다. 지난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2번의 코너킥으로 2골을 실점했고, 4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이어 친선경기인 호주전과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모두 수비 집중력 부족과 마크맨을 놓치며 발생했다. 그 동안 최강희호는 지역과 맨마킹을 병행하면서 상대의 세트피스를 차단했지만, 곽태휘를 제외한 중앙 수비수들이 계속 바뀌면서 호흡의 문제를 노출했다. 여기에 세트피스에 가담한 미드필더들이 맨마킹에 실패하며 중앙 수비수가 2명의 공격수를 막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어김없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카타르전은 다르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곽태휘, 정인환 등 제공권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했고,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헤딩 능력을 갖춘 이동국을 통해 공수를 강화했다. 또, 철저한 마킹을 통해 상대의 전략을 미리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최강희 감독은 지난 18일 대표팀을 소집한 후 세트피스를 집중 훈련하고 있다.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과 약속된 패턴 플레이를 수없이 반복했고, 수비진을 따로 불러 고강도 훈련을 계속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세트피스 연속 실점을 막고,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을 기록하는 일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