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억원’ 몸값 못한 삼바, “팬들에게 정말 죄송”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또 다시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최종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29)의 두 차례 어이없는 실수가 패인이었다.

삼바는 지난 1월 이적료 1,250만 파운드(약 211억원)에 러시아 안지를 떠나 QPR 유니폼을 입었다. QPR을 구원할 수비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강등권 탈출의 중요한 고비였던 2일 새벽(한국시간) 풀럼전에서 계속된 실수를 범해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삼바 자신도 실수를 자책하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에 “전반전의 내 플레이는 미안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다.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다.

QPR은 풀럼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전에 내준 3골이 뼈아팠다. 아델 타랍, 로익 레미가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3골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삼바는 QPR 수비진의 구멍이었다. 전반 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페널티킥 선제골은 삼바가 아쉬칸 데자가에게 파울하며 내준 것이다. 전반 22분 베르바토프의 추가골도 삼바의 볼 처리 미숙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삼바와 함께 수비를 맡는 클린트 힐의 자책골마저 나오자 QPR의 수비는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사진=데자가에게 파울하는 삼바(가운데)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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