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챔피언십 강등, 우려가 현실 되나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2)의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2부리그 강등이 점차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QPR이 남은 7경기를 전승하더라도 17위인 위건(승점 30점)이 5~6승을 하면 강등 탈출은 물거품이 된다.

7경기를 남겨둔 현재 QPR의 사정은 매우 좋지 않다. 사우샘프턴, 선덜랜드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을 때만 하더라도 강등권 탈출의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한 순간의 꿈에 불과했다. 이내 애스턴 빌라, 풀럼에 연거푸 2-3 패배를 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승점 23점으로 19위에 머물고 있다.

위건과의 승점 차는 7점이다. 그런데 위건이 1경기를 덜 치렀다. 사실상 10점 차라 봐도 무방하다. QPR이 남은 경기에서 위건보다 3경기 이상은 더 이겨야 강등 탈출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남은 7경기 대진을 볼 때 QPR의 선뜻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QPR은 위건(7일), 에버턴(13일), 스토크 시티(20일), 레딩(28일), 아스널(5월 4일), 뉴캐슬(5월 12일), 리버풀(5월 19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중 현재 5~7위인 에버턴,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는 승점 1점을 얻기도 쉽지 않다. 그렇기에 다른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야 한다. 하지만 QPR만 잘해서는 강등 탈출이 되지 않는다. 위건을 비롯해 애스턴 빌라, 레딩 등 강등권에 있는 팀들이 승점 쌓기에 실패해야 한다.

이 팀들도 QPR 못지 않게 사활을 걸었다.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QPR은 자신들에게 온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풀럼전을 앞두고 리버풀이 애스턴 빌라에 승리해 승점 추격의 기회가 왔지만 크리스토퍼 삼바의 두 차례 실수로 자멸했다. 남은 경기에서 이런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 보장은 없다.

또한 위건, 레딩과의 맞대결에서는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위건과의 승점 차를 좁히고 레딩과는 격차를 벌릴 수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QPR의 강등 탈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박지성이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된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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