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한국학생 인종차별 발언 공식 조사할 수도
입력 : 2013.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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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풀럼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강등 현실화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QPR의 대변인이 크리스토퍼 삼바에게 가해진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QPR의 대변인이 "삼바의 비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가 희망할 경우 심도있는 조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2일은 선수들의 휴식일이기 때문에 당장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힌 사실을 3일 보도했다.

국내 언론에 17세 한국의 고교생으로 알려진 이 학생은 삼바의 결정적인 실수로 자신이 응원하던 QPR이 패하자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n****'를 사용하며 삼바의 트위터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 멘션에 대해 삼바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반박했고 끝내 이 학생은 4시간 뒤 "정말 죄송하다. 경기를 보다 실망한 나머지.. 정말 나쁜 말을 썼다"고 사과했다.

삼바는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과다하게 많이 받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적료, 급료 등의) 돈이나 경기력 관련 트윗이라면 어떻게 답변할 수 있다. 하지만 어제 밤에 당한 인종 차별적인 비난은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다"며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서 "만약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면 '2013 축구계에서 인종 차별을 몰아내자'는 문구를 리트윗해달라. 그러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 이미지=삼바 비난이 담긴 트위터 캡쳐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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