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1승’ 이청용의 볼턴, PO행 시나리오
입력 : 2013.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기회가 왔다. 강등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볼턴이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에서 허더스필드 타운을 1-0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볼턴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직행이 가능한 1, 2위권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노릴 수 있는 시나리오는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놓고 3~6위 팀들이 맞붙는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이다. 볼턴은 현재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허더스필드전 승리가 중요했는데, 다행히 후반 14분에 터진 크리스 이글스의 골이 볼턴을 살렸다. 볼턴은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따냈고,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펄펄 날았던 이청용도 다시 한 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승점 57점이 된 볼턴은 같은 시간 찰턴과 0-0으로 비긴 6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61)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줄였다. 아직 6경기가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승점 4점차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최근 2연패로 멀어졌던 PO 진출 희망이 다시 살아난 상황.

이제부터는 매경기가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볼턴은 오는 6일과 13일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울버햄턴(18위)과 브리스톨 시티(24위)를 상대로 2연전을 펼친다. 일단 이 2경기를 무사히 잡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상위권 팀들인 레스터 시티와 미들스브로, 카디프 시티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레스터 시티(7위)와 미들스브로(9위)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고 김보경이 속한 카디프 시티는 리그 1위의 강팀이다.

따라서 이 3연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볼턴의 플레이오프 합류 여부도 결정이 날 전망이다. 2승 이상을 거두며 선전한다면 6위권 내 진입도 가능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플레이오프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이청용과 김보경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도 예정돼 있어 한국팬들로서도 큰 관심이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1, 2위가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는 가운데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각각 홈 앤드 어웨이로 1차 승부를 가린 뒤 이긴 팀들이 단판 승부를 벌여 마지막 1장의 승격 티켓을 갖게 된다.

▲ 볼턴의 남은 시즌 일정

4/6 울버햄턴(홈) 18위
4/13 브리스톨 시티(원정) 24위
4/17 레스터 시티(원정) 7위
4/20 미들스브로(홈) 9위
4/27 카디프 시티(원정) 1위
5/4 블랙풀(홈)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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