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전세기 운용 재검토가 아닌 현지 일정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오후 ‘스포탈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전세기 운용을 취소하는 것이 아닌 현지 일정과 탑승 인원을 재검토하는 것이다. 현지 상황이 불안해 안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도 “협회의 전세기 운용 재검토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했다.

대표팀은 6월 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귀국해 우즈베키스탄(6월 11일), 이란(6월 18일)과의 홈경기를 한다. 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귀국할 수 있도록 전세기 운용을 결정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소재한 한국대사관 인근에는 폭탄이 떨어져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다. 경기에 앞서 안전, 치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대사관과 현지 일정에 대한 검토를 다시 하기로 했다. 전세기는 6월 4일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을 떠나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에 베이루트에 도착한다. 출국 전세기에는 협회 관계자와 응원단이 탑승한다.

그리고 경기가 종료된 뒤 6월 5일 새벽 1시 30분(현지시간) 레바논을 떠나 6월 5일 오후 5시 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출국해 현지에 도착하는 일정을 재검토 중이다. 경기 종료 후 레바논을 떠나는 일정은 그대로다. 대사관과 계속 얘기 중이며 내일(29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