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화성] 왕찬욱 기자= 북한 여자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경기 후 한국 응원단에 감사를 표했다.

북한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2013 경기에서 일본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북한은 1승 1무 2득점 1실점 승점 4점을 기록해 일본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 차 1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1승 1무 2득점으로 승점 4점을 기록, 대회 1위를 지켰다.

김광민 감독은 “꼭 이겨야 했던 경긴데 아쉽다. 경기 초반부터 허은별이 부상으로 빠졌다. 준비했던 전술을 바꾸지 않으면 안돼 불리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 치렀다”라며 경기 소감에 대해 밝혔다.

경기 내내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북한을 응원하는 한국 응원단들은 열광했다. 김광민 감독은 “남측의 응원이 우리에게 힘을 주었다. 응원을 들으며 뜨거운 동포애를 느꼈으며 ‘우리는 역시 하나다’라는 걸 더욱 느끼게 되었다”라며 응원단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북한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일본의 세밀한 플레이를 모두 끊어냈다.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 묻자 김광민 감독은 “체력훈련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더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으로 강한 육체를 소유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