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28일 한일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호주가 일본전의 정석을 보여줬다.
호주는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2013에서 일본와 마주쳐 5골을 주고 받는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호주는 전반전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2골을 따라잡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호주는 비록 일본에 패했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 일본을 압도하기도 하며 2골을 뽑아냈다. 이렇게 호주가 일본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데에는 2가지의 요소가 있었다.
첫 번째는 바로 피지컬적인 압박이다. 호주는 압도적인 신체적 우위를 가지고 일본의 수비와 공격을 대부분 무력화 시켰다. 호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본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마찬가지로 일본이 공격할 때에도 공중볼 싸움은 일본의 완패였다. 특히 일본 수비진은 페널티박스 근처로 애매하게 떨어지는 공에 대해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의 첫 골이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공중전뿐만 아니라 지상전에서도 호주는 일본의 기세를 꺾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 덕분이었다. 세밀하게 돌아가는 일본의 패스플레이였지만 호주가 여기저기를 빠르게 뛰어다니며 방해하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는 강한 압박으로 일본의 공을 뺏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역습에 나섰다. 이는 일본에게 공격 전개에 있어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줬다.
홍명보 감독도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3, 4위전을 통해 이점을 적극 활용했다. 당시 일본의 세밀한 플레이에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로 하여금 거친 압박과 많은 활동량을 주문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미 한 차례 재미를 본 홍명보 감독이기에 한일전은 거친 경기운영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최전방 공격수의 ‘희생적’ 역할이다. 호주가 일본을 상대로 넣은 두 골을 돌이켜 보면 최전방에 있던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며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일본이 3골을 허용한 중국전에서도 이러한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중국과 호주와의 경기를 복기해보면 일본 수비진은 최전방에서 공을 잡은 선수에 눈이 쏠려 원래 자리를 이탈하는 습관을 보였다. 이때 생겨나는 빈 공간으로 상대 공격수가 침투해 결국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을 맞게 된다. 두 경기째 이런 문제가 반복 되었으니 이는 일본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인정된 셈이다.
일본과의 일전을 앞둔 한국은 대회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8일에 열릴 한일전에서 한국이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갈 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까다로운 일본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가 먹힐지, 호주전을 통해 보다 확실히 알 수 있었던 만큼 한국이 어떤 경기운영을 펼칠지 기대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호주는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2013에서 일본와 마주쳐 5골을 주고 받는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호주는 전반전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2골을 따라잡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호주는 비록 일본에 패했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 일본을 압도하기도 하며 2골을 뽑아냈다. 이렇게 호주가 일본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데에는 2가지의 요소가 있었다.
첫 번째는 바로 피지컬적인 압박이다. 호주는 압도적인 신체적 우위를 가지고 일본의 수비와 공격을 대부분 무력화 시켰다. 호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본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마찬가지로 일본이 공격할 때에도 공중볼 싸움은 일본의 완패였다. 특히 일본 수비진은 페널티박스 근처로 애매하게 떨어지는 공에 대해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의 첫 골이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공중전뿐만 아니라 지상전에서도 호주는 일본의 기세를 꺾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 덕분이었다. 세밀하게 돌아가는 일본의 패스플레이였지만 호주가 여기저기를 빠르게 뛰어다니며 방해하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는 강한 압박으로 일본의 공을 뺏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역습에 나섰다. 이는 일본에게 공격 전개에 있어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줬다.
홍명보 감독도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3, 4위전을 통해 이점을 적극 활용했다. 당시 일본의 세밀한 플레이에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로 하여금 거친 압박과 많은 활동량을 주문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미 한 차례 재미를 본 홍명보 감독이기에 한일전은 거친 경기운영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최전방 공격수의 ‘희생적’ 역할이다. 호주가 일본을 상대로 넣은 두 골을 돌이켜 보면 최전방에 있던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며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일본이 3골을 허용한 중국전에서도 이러한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중국과 호주와의 경기를 복기해보면 일본 수비진은 최전방에서 공을 잡은 선수에 눈이 쏠려 원래 자리를 이탈하는 습관을 보였다. 이때 생겨나는 빈 공간으로 상대 공격수가 침투해 결국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을 맞게 된다. 두 경기째 이런 문제가 반복 되었으니 이는 일본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인정된 셈이다.
일본과의 일전을 앞둔 한국은 대회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8일에 열릴 한일전에서 한국이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갈 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까다로운 일본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가 먹힐지, 호주전을 통해 보다 확실히 알 수 있었던 만큼 한국이 어떤 경기운영을 펼칠지 기대된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