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日 89세대’ 한국전 결의, ‘런던 올림픽 복수한다’
입력 : 2013.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일전을 향한 양팀의 결의가 뜨겁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무조건 승리한다는 각오다.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한일전 결과보다 경기 내용과 선수 기량 점검을 우선하는 모습이지만 일본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특히 1989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은 동갑내기 한국 선수들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분위기다.

한국의 1989년 이후 출생 선수들은 국제무대에 2번 일본의 또래 선수들을 울렸다. 시작은 2008년 11월이었다. 1989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19세였던 이 해 한국은 AFC U-19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고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4년 뒤인 지난해 8월에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가볍게 쓰러뜨리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래 선수들간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월등히 앞선 결과가 나온 셈이다.

그래서 일본의 1989년 출생 선수들은 3번째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27일 일본의 ‘산케이신문’, ‘스포츠호치’ 등은 이들의 한국전 각오를 전했다.

공격수 사이토 마나부(23)는 “난 동메달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더 억울해 한국전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령대 선수들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골키퍼 곤다 슈이치(24)는 “우승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한국에 승리하고 동아시안컵 트로피를 차지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히는 카키타니 요이치로(24)는 “(한국에 패해) U-20 월드컵에 못 나갔었다. 좋을 리 없다”며 복수의 칼을 갈았다.


사진=카키타니 요이치로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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