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종합운동장] 정지훈 기자= ‘지메시’ 지소연(22)은 두 번 울지 않았다. 숙명의 라이벌 한일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과 침착한 쇄기 골로 일본을 침몰시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연맹) 동아시안컵 2013 일본과의 경기에서 지소연의 환상적인 골퍼레이드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이자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은 두 번 울고 싶지 않았다. 지소연은 지난 24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북한전에 이은 2연패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경기 후 지소연은 “드릴 말씀이 없다. 컨디션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2패를 당해 너무 죄송스럽다”며 결국 울음을 보였다. 그러나 울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다음 경기가 바로 한일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지막 일본전에서는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그 약속이 지켜졌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13분 아크 오른쪽에서 지소연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너무나도 통쾌한 장면이었고 지소연은 박지성을 연상시키는 산책 세리모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에도 지소연의 활약은 계속됐다. 최전방에 배치된 지소연이지만 중원까지 내려가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8분에는 김나래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일본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완벽한 일본 침몰의 중심에는 또 지소연이 있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권하늘의 크로스를 받은 지소연은 간결한 볼 터치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완벽한 마무리였고 지소연은 멋진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두 골을 터트린 지소연은 더욱 힘을 냈고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에 도움을 줬고 중원까지 내려가 플레이 메이커를 담당했다. 마음만 급한 일본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패스 플레이를 꺼내지고 못했고 후반 27분에 한 골 만회했지만 결국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 2차전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지소연. 이날 경기에서 ‘지메시’라는 별명에 걸맞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승리라는 선물을 안겼다.
사진=김재호 기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연맹) 동아시안컵 2013 일본과의 경기에서 지소연의 환상적인 골퍼레이드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이자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은 두 번 울고 싶지 않았다. 지소연은 지난 24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북한전에 이은 2연패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경기 후 지소연은 “드릴 말씀이 없다. 컨디션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2패를 당해 너무 죄송스럽다”며 결국 울음을 보였다. 그러나 울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다음 경기가 바로 한일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지막 일본전에서는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그 약속이 지켜졌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13분 아크 오른쪽에서 지소연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너무나도 통쾌한 장면이었고 지소연은 박지성을 연상시키는 산책 세리모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에도 지소연의 활약은 계속됐다. 최전방에 배치된 지소연이지만 중원까지 내려가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8분에는 김나래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일본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완벽한 일본 침몰의 중심에는 또 지소연이 있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권하늘의 크로스를 받은 지소연은 간결한 볼 터치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완벽한 마무리였고 지소연은 멋진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두 골을 터트린 지소연은 더욱 힘을 냈고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에 도움을 줬고 중원까지 내려가 플레이 메이커를 담당했다. 마음만 급한 일본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패스 플레이를 꺼내지고 못했고 후반 27분에 한 골 만회했지만 결국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 2차전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지소연. 이날 경기에서 ‘지메시’라는 별명에 걸맞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승리라는 선물을 안겼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