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종합운동장] 정지훈 기자=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일본의 사사키 노리오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여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연맹) 동아시안컵 2013 한국과의 경기에서 지소연에 두 골을 허용하며 1-2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북한에 우승컵을 내주며 2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사사키 감독은 “오늘 우리팀이 가지고 있는 힘을 발휘하며 열심히 경기를 했다. 그러나 한국의 정신력이 뛰어났고 승부욕이 강해 승리하지 못했다”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일본으로서는 아쉬움이 강했다. 만약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북한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세계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는데도 실패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사사키 감독은 다른 질문을 더 이상 받을 수 없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일본 기자들이 참여하지 않았고 아쉬운 대회 성적이었기에 따로 질문을 받게 했다.

세계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일본 여자 대표팀. 패자는 말이 없지만 이날 대회에서 보여준 일본의 경기력과 매너는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