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D-DAY] 데얀이 수원 징크스 깰 대안이다
입력 : 2013.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서울은 데얀이 없으면 대안이 없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슈퍼매치를 앞두고 달라졌다. 데얀이 수원 징크스를 깰 대안이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경기는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의 슈퍼매치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서울은 수원에 이기지 못했다. 올해도 이기지 못한다면 라이벌의 의미도 퇴색된다. 서울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데얀이 수원의 골문을 겨냥했다.

데얀은 말이 필요 없는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었고 현재 130골로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K리그 통산 최다골을 경신 중인 이동국(153골)과의 골 차도 23골이다.

특히 데얀은 서울에 골이 필요할 때마다 터뜨렸다. 0-0의 백중세나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 경기 종료 직전의 결승골 등 다양했다. 데얀이 있기에 서울은 수원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때 데얀은 수원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08년 8월 28일부터 지난해까지 7번의 수원전에서 힘을 못 썼다. 주포의 침묵은 당연히 경기력 저하와 패인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지난 4월 14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데얀의 수원 징크스가 사라졌다.

이제 서울이 수원 징크스를 없앨 차례가 왔다. 공수 전 포지션이 안정되어 있고, 홈에서 쾌조의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분위기를 이어가면 충분히 수원을 제압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바로 데얀의 컨디션 회복이다. 데얀은 지난 6월 23일 부산전에서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그는 한 달 넘게 부상 회복과 재활 훈련에 매진했고, 7월 31일 제주전에서 복귀했다.

데얀은 제주전에서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는 아쉬움 남는 활약을 했다. 본인도 이를 알기에 이를 꽉 깨물었다. 자신의 활약 여하에 따라 슈퍼매치의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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