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또 만났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만나 희비가 엇갈렸던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가 이번엔 4강 길목에서 마주쳤다.
포항과 경남은 지금껏 두 번이나 FA컵 결승에서 만났는데 웃은 건 모두 포항이었다.
포항은 지난해 10월 포항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박성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기쁨은 두 배였다.
그에 반해 2006년 팀 창단 후 첫 트로피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렸던 경남은 잘 싸우고도 마지막 1분을 견디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포항전 단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던 최진한 전 감독이 경기 후 실망하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할 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 뿐이 아니다. 경남은 박항서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08년에도 결승에서 포항을 만나 0-2로 패했다. 두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으니 이만하면 정말 악연이다.
그렇다 보니 이번 경기를 더 벼르고 있는 쪽은 경남이다. 경남은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를 마친 현재 단 4승을 거두는데 그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성적 반등을 위해 세르비아 출신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을 영입했지만 기대 만큼의 성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숙원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사실상 FA컵 우승 밖에 길이 없다. 포항전을 최우선순에 두고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경기는 안방인 창원에서 열린다는 점도 ‘타도 포항’을 외치는 경남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반면 포항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올 시즌 용병이 없는 가운데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포항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8강 고비만 넘기면 FA컵이 가시권에 들어오기에 황선홍 감독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남의 바람처럼 설욕의 장이 될 것인지, 아니면 지난 2번의 결과처럼 포항의 웃음으로 끝날 것인지 포항과 경남의 FA컵 세 번째 만남 역시 흥미로운 일전이 될 전망이다.
포항과 경남은 지금껏 두 번이나 FA컵 결승에서 만났는데 웃은 건 모두 포항이었다.
포항은 지난해 10월 포항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박성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기쁨은 두 배였다.
그에 반해 2006년 팀 창단 후 첫 트로피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렸던 경남은 잘 싸우고도 마지막 1분을 견디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포항전 단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던 최진한 전 감독이 경기 후 실망하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할 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 뿐이 아니다. 경남은 박항서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08년에도 결승에서 포항을 만나 0-2로 패했다. 두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으니 이만하면 정말 악연이다.
그렇다 보니 이번 경기를 더 벼르고 있는 쪽은 경남이다. 경남은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를 마친 현재 단 4승을 거두는데 그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성적 반등을 위해 세르비아 출신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을 영입했지만 기대 만큼의 성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숙원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사실상 FA컵 우승 밖에 길이 없다. 포항전을 최우선순에 두고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경기는 안방인 창원에서 열린다는 점도 ‘타도 포항’을 외치는 경남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반면 포항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올 시즌 용병이 없는 가운데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포항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8강 고비만 넘기면 FA컵이 가시권에 들어오기에 황선홍 감독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남의 바람처럼 설욕의 장이 될 것인지, 아니면 지난 2번의 결과처럼 포항의 웃음으로 끝날 것인지 포항과 경남의 FA컵 세 번째 만남 역시 흥미로운 일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