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 주춤한 인천, 서울 ‘수트라이커’ 막을 수 있을까
입력 : 2013.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목에서 승점이 같은 두 팀이 만났다.

최근 상승세가 꺾이며 주춤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5연승으로 고공비행 중인 FC서울이 선두권 도약을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인천과 서울은 1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은 현재 35점의 승점으로 나란히 4위와 5위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10)이 골득실에 앞서며 인천(+8)보다 한 계단 위에 있다. 선두권에 안착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은 인천이 열세다. 인천은 중원의 핵인 김남일, 수비의 한 축인 이윤표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중앙 수비수-중앙 미드필더-공격수로 이어지는 팀의 척추 라인 중 두 포지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부상 중인 구본상도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팀의 지휘자인 김봉길 감독 역시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한다.

손대호와 문상윤, 전준형 등이 이들의 공백을 잘 메우며 어느 정도 위기는 막아낸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며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서울의 기세를 막아내기는 조금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인천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본 설기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설기현이 서울의 수비진을 괴롭히고, 인천이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들인 남준재와 한교원이 서울 수비의 빈 틈을 노린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천수의 날카로운 킥도 인천의 공격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최근 기록은 무서울 정도다. K리그 클래식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데몰리션’ 콤비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수비수들 덕분이다.

수비수들의 연이은 득점에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서울의 수비진들은 수비뿐만 아니라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진규는 공격수도 하기 어려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동아시안컵을 대비한 대표팀에 소집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대표팀 출신 선수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하대성은 서울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며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고, 홍명보 감독에게 데뷔골을 선사한 윤일록과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고요한도 기량이 급성장했다. ‘대표팀 출신+수트라이커’의 조합이 인천의 골문을 노린다.


▲인천 vs. 서울 (인천, 08/10 19:30)
-. 인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최근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설기현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 서울
최근 5연승
최근 4경기 연속 1골차 승리
김진규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4골 1도움)
아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몰리나 지난 수원전 2도움
-. 상대기록
인천 최근 대 서울전 2경기 연속 3 : 2 승리
인천 최근 대 서울전 홈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인천 역대 통산 대 서울전 6승 11무 10패

▲방송중계
CJ헬로비전인천(생),네이버(생)

▲ 출전정지
인천 김남일(경고 2회 퇴장) 8/10(토) 인천-서울
인천 이윤표(누적경고 3회) 8/10(토) 인천-서울
인천 김봉길(감독,상벌위원회 징계) 8/10(토) 인천-서울

▲ 최근 5경기 결과
인천: 울산(2-2무/21R), (대전1-0승/20R), 제주(1-1무/19R), 경남(0-1패/18R), 대구(2-1승/17R)
서울: 수원(2-1승/21R), 제주(1-0승/20R), 강원(1-0승/19R), 전남(2-1승/18R), 성남(3-0승/1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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