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홍명보] 유럽 구상 끝, ‘홍명보 3기’ 모습은?
입력 : 2013.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3기’ 구성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최정예를 소집하는 홍명보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26일 자신의 첫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페루전(14일)을 마친 뒤 16일 독일로 출국해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 05)를 점검했다. 몸은 독일에 있었지만 잉글랜드 현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소식도 접했을 것이다.

그는 유럽 출장의 결과물을 토대로 아이티(9월 6일), 크로아티아전(9월 11일)에 나설 자신의 3기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한다.

홍명보 감독은 당초 공언한대로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중 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는 분데스리가 3명을 비롯해서 이청용(볼턴),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 시티), 지동원(선덜랜드) 등 7명이다. 이청용과 윤석영의 경우 소속팀에서 대표팀 소집을 이미 공지했다.

그러나 아스널에서 전력 외 선수로 전락한 박주영이나 이적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3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적다. 기성용의 경우 ‘SNS 사건’에 따른 징계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과 함께 1, 2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국내파 선수들이 3기에도 가세할 전망이다. 하대성, 윤일록(이상 서울), 김동섭(성남), 이승기(전북), 홍정호(제주)를 비롯해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등이다.

홍명보 감독은 국내파와 해외파가 어우러진 23명 내외의 선수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2경기를 치르기에 많은 숫자를 뽑아 고루 기용해 점검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멤버를 대폭 교체하는 만큼 이에 따른 새로운 구상도 해야 한다. 특히 유럽파가 가세하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대표팀 운영 방식이 요구된다. 전술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준비해야 한다. 유럽파와 국내파 간의 조직력도 키워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독일에서 어떤 밑그림을 그렸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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