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3기] '시너지' 기대되는 홍명보-손흥민의 첫 만남
입력 : 2013.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1, 레버쿠젠)이 홍명보호 3기에 발탁되며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열리는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에 나설 25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동아시안컵과 페루 평가전을 국내파 및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위주로 치렀던 홍 감독은 예고한대로 이번 소집 명단에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키며 정예 전력을 구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 동안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없었다. 홍 감독은 과거 청소년대표팀을 비롯해 런던올림픽팀을 지휘하는 동안 손흥민은 한 번도 불러들인 적이 없다. 손흥민 역시 분데스리가의 유망주로, 청소년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혔지만 홍명보 감독의 구상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홍 감독은 비로소 손흥민을 불러들이며 시험 기회를 줬다. 과거에는 미완의 대기였을지만 이제는 손흥민의 위상도 달라졌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폭발하기 시작한 손흥민은 올 시즌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겨서도 맹활약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국가대표팀 사령탑 취임 이후 가진 4차례 경기에서 단 1골에그치는 등 극심한 골가뭄을 겪었던 대표팀이기에 손흥민의 합류는 더욱 주목된다. 손흥민이 최전방의 파괴력에 머물고 있는 홍 감독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을지, 홍 감독은 과연 손흥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9월 평가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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