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유럽파 선수들이 대표팀을 춤추게 할 수 있을까.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파와 J리거 중심으로 치렀던 7월 동아시안컵과 8월 페루전과 달리 처음으로 유럽파가 합류하는 것이라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대로였다. 홍명보 감독은 또 다른 변화를 외치며 총 7명의 유럽파를 소환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 자원인 지동원과 손흥민을 비롯한 구자철, 김보경, 이청용을 발탁했고, 뒷문을 책임질 수비진에는 윤석영과 박주호를 뽑아 새로운 홍명보 3기를 구성했다.
일각에서는 유럽파의 합류로 대표팀의 숙제였던 ‘골 결정력’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지동원, 손흥민등의 선수들의 골 결정력과 2선 공격 자원들의 창의적인 공격 전개력은 대표팀의 골 가뭄을 해결할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다. 유럽파의 합류로 대표팀이 가용할 수 있는 전술적 실험의 폭이 넓어졌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이 유럽무대에서 성향이 분명하게 갈리는 독일 리그와 잉글랜드 리그의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지동원, 김보경, 이청용, 윤석영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리그의 특성을 곱씹어보자. 프리미어리그 경기들의 특성은 스피드와 체력 압박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잉글랜드 클럽들은 빠른 전개와 압박으로 힘을 겨루며 경기를 치른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추구해야 하는 축구와 그리 다르지 않은데, 네 선수들의 합류는 이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독일 리그 출신의 선수들의 합류도 호재다. 손흥민을 비롯한 구자철, 박주호의 합류는 대표팀의 공격 양상에 새로운 실험을 기대케 한다. 독일 리그의 공격 양상은 대부분 미드필더가 쥐고 있다. 중앙미드필더의 넓은 활동 범위와 다양한 연계 플레이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운반하거나 직접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덕간의 스위칭 플레이도 상당한데, 수비수가 오버래핑을 나갈시 중앙으로 침투하는 경우, 중앙 미드필더들이 수비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일반적으로 독일 클럽들이 추구하는 전술이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독일 리그에서 이를 충분히 겪은 선수들을 활용, 새로운 전술적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손흥민과 구자철을 이용한 중원 플레이의 강화와, 박주호가 가세된 측면 수비수들의 다양한 오버래핑은 대표팀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유럽의 3대 리그라 하는 스페인 리그의 유럽파들이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스페인 클럽들의 전술적 양상은 개인기에 의존한 플레이들이 많기에, 대표팀이 당장 전술적 과제로 삼을 만한 것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개인기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남미 출신의 선수들이 스페인 리그로 향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물론 국내파를 등한시하고 유럽파만 위주로 하는 대표팀 운영은 장기적으로 있어 그리 생산적인 방법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선수들을 해외파와 국내파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아직도 홍명보 감독의 의중이 ‘변화’와 ‘실험’에 맞춰져 있다면 유럽파 선수들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효과들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파와 J리거 중심으로 치렀던 7월 동아시안컵과 8월 페루전과 달리 처음으로 유럽파가 합류하는 것이라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대로였다. 홍명보 감독은 또 다른 변화를 외치며 총 7명의 유럽파를 소환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 자원인 지동원과 손흥민을 비롯한 구자철, 김보경, 이청용을 발탁했고, 뒷문을 책임질 수비진에는 윤석영과 박주호를 뽑아 새로운 홍명보 3기를 구성했다.
일각에서는 유럽파의 합류로 대표팀의 숙제였던 ‘골 결정력’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지동원, 손흥민등의 선수들의 골 결정력과 2선 공격 자원들의 창의적인 공격 전개력은 대표팀의 골 가뭄을 해결할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다. 유럽파의 합류로 대표팀이 가용할 수 있는 전술적 실험의 폭이 넓어졌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이 유럽무대에서 성향이 분명하게 갈리는 독일 리그와 잉글랜드 리그의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지동원, 김보경, 이청용, 윤석영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리그의 특성을 곱씹어보자. 프리미어리그 경기들의 특성은 스피드와 체력 압박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잉글랜드 클럽들은 빠른 전개와 압박으로 힘을 겨루며 경기를 치른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추구해야 하는 축구와 그리 다르지 않은데, 네 선수들의 합류는 이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독일 리그 출신의 선수들의 합류도 호재다. 손흥민을 비롯한 구자철, 박주호의 합류는 대표팀의 공격 양상에 새로운 실험을 기대케 한다. 독일 리그의 공격 양상은 대부분 미드필더가 쥐고 있다. 중앙미드필더의 넓은 활동 범위와 다양한 연계 플레이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운반하거나 직접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덕간의 스위칭 플레이도 상당한데, 수비수가 오버래핑을 나갈시 중앙으로 침투하는 경우, 중앙 미드필더들이 수비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일반적으로 독일 클럽들이 추구하는 전술이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독일 리그에서 이를 충분히 겪은 선수들을 활용, 새로운 전술적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손흥민과 구자철을 이용한 중원 플레이의 강화와, 박주호가 가세된 측면 수비수들의 다양한 오버래핑은 대표팀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유럽의 3대 리그라 하는 스페인 리그의 유럽파들이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스페인 클럽들의 전술적 양상은 개인기에 의존한 플레이들이 많기에, 대표팀이 당장 전술적 과제로 삼을 만한 것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개인기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남미 출신의 선수들이 스페인 리그로 향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물론 국내파를 등한시하고 유럽파만 위주로 하는 대표팀 운영은 장기적으로 있어 그리 생산적인 방법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선수들을 해외파와 국내파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아직도 홍명보 감독의 의중이 ‘변화’와 ‘실험’에 맞춰져 있다면 유럽파 선수들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효과들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