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전 D-1] 새 얼굴 합류 뒷문, ‘100점 수비’ 보일까
입력 : 2013.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지난 7월 20일 호주와의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상대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수비진에게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수비수들은 그대로 지난 8월 14일 페루와의 친선전에도 그대로 뽑히면서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6일 아이티와 10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 호출 됐던 왼쪽 측면의 김진수(21, 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23, 사간 도스),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22, FC도쿄)를 빼고 세 얼굴을 불렀다.

세 명의 수비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26, 마인츠) 그리고 지난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주장을 맡았던 곽태휘(32, 알 샤밥)다.

첫 경기에서 칭찬한 이후 홍명보 감독은 경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경험 많은 수비진을 소집했다. 이들의 합류시키면서 홍명보 감독은 수비진들에게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인지시켰다.

세 선수 중 윤석영은 홍명보 감독 밑에서 오랫동안 지도를 받으며 지난 해 런던 올림픽 동메달 달성에 함께 했다. 그만큼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동안 홍명보 감독이 선발한 선수들과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윤석영과 다르게 박주호와 곽태휘는 홍명보 감독에게 첫 지도를 받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A매치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분위기에 쉽게 적응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박주호는 지난 4일 대표팀 훈련 중 연습 경기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말을 하며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묵묵하게 훈련을 마친 곽태휘는 “기존에 대표팀에서 만나던 선수들과 다시 운동하게 돼 대표팀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물론 기존의 대표팀과 분위기가 다르지만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음을 밝혔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수비진은 다시 한 번 경쟁 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네 번의 경기에 나란히 두 번씩 출전했던 왼쪽 측면 수비수 둘을 제외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불러 테스트하며 이제 왼쪽 측면 수비는 4명의 선수들이 경쟁하게 됐다.

그동안 홍정호, 김영권이 이끌던 중앙 수비도 경험 많고, 공격 가담이 좋은 곽태휘가 합류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현재 네 경기에서 1골만 넣으며 빈약한 득점력을 보여준 한국 팀에게는 곽태휘의 세트피스에서의 공격 가담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지난 호주전에 이어 홍명보 감독의 칭찬을 한 번 더 이끌어 낼 수 있을지 6일 열리는 아이티 전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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