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정석민(24, 충주 험멜)이 K리그 챌린지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충주는 29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26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서 정성민의 ‘퍼팩트 해트트릭’을 앞세워 부천에 3-0의 완승을 거뒀다.

K리그 챌린지 최초의 해트트릭 기록자로 K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정성민은 특별한 헤트트릭으로 기록의 가치를 더했다. 바로 ‘퍼펙트 헤트트릭’이다.

아주 드문 기록이다. 헤트트릭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머리, 왼발, 오른발 등 득점할 수 있는 모든 부위로 한 경기에 세 골을 한꺼번에 넣기엔 쉽지 않다. 뛰어난 공격수라 해도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록이다.

정성민은 전반 26분 양동협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21분에는 왼발, 후반 28분에는 오른발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퍼펙트 해트트릭’ 달성에 성공했다.

2011년 강원FC에 입단한 정성민은 2012년 25경기에 출장해 5골 3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인 2013년 1월 경남FC로 이적했지만, 경남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K리그 챌린지 소속 충주로 임대됐다. 그는 2010년 U-리그 왕중왕전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기대 받던 유망주였지만, 충주 임대 후에도 7경기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인내의 열매는 달았다. 정성민은 충주 소속으로 출전한 8번째 경기서 K리그 챌린지 최초의 헤트트릭 기록을 작성하며 그간의 고생을 훌훌 털어버렸다.

사진= 충주 험멜 공식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