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2골' 서울시청, 고양대교에 3-2 역전승...첫 챔프전 진출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서울시청이 디펜딩챔피언 고양대교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W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득점왕 박은선(26)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고 이동주(25)는 후반 막판 결승골을 쏘아올리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시청은 30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고양대교를 3-2로 물리쳤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서울시청은 WK리그 2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고양대교를 맞아 전반 4분 만에 이민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전반 26분 또 다시 이민선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전반에만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서울시청에는 '골잡이' 박은선이 있었다. 반격에 나선 서울시청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박은선이 허지연의 패스를 받아 맞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성공시키며 한 골을 추격했다.

득점포가 터진 박은선은 후반 18분 기어코 2-2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유의 개인기가 빛났다. 박은선은 박윤주의 크로스를 가볍게 트레핑한 뒤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으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서울시청은 후반 38분 이동주가 짜릿한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서울시청은 남은 시간 이민선과 차연희를 앞세운 고양대교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결국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09년 WK리그 원년 멤버로 5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서울시청은 다음달 7일과 14일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제철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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