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뿔났다', 데 브루잉 질문에 기자회견 퇴장
입력 : 201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언론과의 만남에서 항상 냉정한 모습을 보였던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잔뜩 화가 난 상태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퇴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1일 새벽(한국시간) 슈테아우어 부쿠레슈티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참석했다.

무리뉴 감독은 "왜 데 브루잉이 이번 원정에 소집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후안 마타에 대해 아무도 질문하지 않아 환상적이다. 지난 3주간 모두들 마타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데 브루잉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있다”며 “당신들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보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다소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데 브루잉은 나의 선택에 들지 않았다. 나는 오직 11명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울 수 있으며 7명의 선수를 벤치에 앉힐 수 있다”며 “나는 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며 말했다.

데 브루잉은 시즌 개막전부터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한 모습 끝에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 이후 지난 9월 24일 스윈든과의 캐피탈 원 컵에서 선발 출전해 78분간 뛰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날 출전에도 불구하고 무리뉴 감독은 “나는 데 브루잉이 지난 스윈든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 실망했고, 최근 훈련장에서의 모습에서도 실망했다”며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데 브루잉에 대한 언급을 마친 무리뉴 감독은“언론에서 계속 선택되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질문하는 경향이 있다.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기자회견장 자리를 떠났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원정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당 아자르와 함께 케빈 데 브루잉을 소집에서 제외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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