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네이마르 앞세운 바르사, ‘셀틱 복수’ 외쳤다
입력 : 201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신무기’ 네이마르를 앞세워 ‘셀틱 복수’를 외치고 있다.

바르사와 셀틱은 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다시 한 번 만났다. 셀틱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을 잡는다는 계획이지만 바르사는 ‘복수극’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셀틱은 지난해 11월 열린 바르사와의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셀틱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펼쳤고 결국 빅토르 완야마와 와트의 연속골로 12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인 바르사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는 당시 영웅으로 떠올랐던 완야마가 없다. 완야마는 왕성한 활동량과 몸싸움으로 바르사 중원의 패스플레이를 차단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셀틱은 기분 좋은 추억을 계속 이어갈 준비를 바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셀틱 수비수 피르힐 판 디크는 “지난해의 시나리오를 다시 쓰고 싶다. 그 추억을 재현하기 위해 다들 의욕이 넘친다”고 했고 이어 레논 감독은 “메시의 부상 결장은 우리에게는 희소식이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아닌가”라고 언급하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바르사는 에이스 메시의 부상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팀답게 네이마르라는 신무기를 앞세워 셀틱을 공략한다. 기자회견장에 나선 타타 마르티노 감독은 “파브레가스는 공격수 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공격수에는 네이마르가 있다”고 말하며 네이마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명 ‘네이마르 시프트’다. 이미 브라질 대표팀에서 중앙 공격수 역할까지 했던 경험이 있어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산체스, 페드로 등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전개와 패스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가 빠진 틈을 타 아름다운 추억을 재현하려는 셀틱과 네이마르라는 신무기를 앞세워 복수극을 준비 중인 바르사. 사연 있는 두 팀의 전쟁이 곧 시작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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