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셔, 나이트클럽서 흡연...벵거 '분노'
입력 : 2013.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도전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충격이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나이트 클럽 앞에서 금발의 여성과 이야기 하며 담배를 피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는 잭 윌셔(21, 잉글랜드)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윌셔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3일 새벽 런던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흡연하는 장면이 카메라 찍혔다.

그의 흡연 사실은 결국 벵거 감독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벵거 감독은 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쇼킹할 뿐"이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텔레그라프 등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윌셔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으며 "아무도 보지 않는 집이고, 혼자라면 담배를 필 수도 있고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노출된 장소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용납될 수 없다. 그런 행동들은 자신의 건강을 망칠 뿐더러 스스로의 명성에도 해가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흡연에 특히나 자유로운 프랑스 출신의 벵거 감독은 과거 자신의 현역시절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벵거는 "내가 프랑스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지방과 지방을 버스로 이동을 했다. 그럴 때면 버스 안이 담배 연기로 가득 찰 만큼 너나 없이 담배를 자유롭게 피웠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이상적인 축구 선수의 상도 변했다. 프랑스나 다른 유럽 국가도 아니고 흡연에 그나마 민감하다는 영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 더 놀라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 때 아닌 흡연 문제를 맞닥뜨린 벵거 감독은 "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윌셔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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