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이동경이 '장군'을 외치자 유리 조나탄이 '멍군'을 불렀다.
김천상무와 제주SK FC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고, 조현택-박찬용-박승욱-박수일이 수비진을 이뤘다. 미드필드진에 김승섭-서민우-이승원-모재현이 자리했고, 최전방에 유강현-이동경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김학범 제주SK 감독의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 김륜성-송주훈-장민규-안태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 이탈로-남태희-김건웅이 위치했고, 최전방의 서진수-박동진-김준하가 김천 골문을 겨냥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신중한 모습으로 탐색전을 벌였다. 김천은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이어가며 제주SK 수비진을 위협했다. 제주SK는 중원에서 볼을 소유한 뒤 긴 패스로 뒷공간을 노리며 김천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결정적 장면은 전반 30분이 돼서야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고, 연이은 왼발 슛이 다시 한번 막혔다. 혼전 상황 이후 문전에서 볼을 잡은 유강현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노려봤으나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직후 또 한 번 기회를 맞은 김천이다. 길게 흐른 조현택의 스로인을 모재현이 재치 있는 힐 킥으로 돌려놓았고, 패스를 이어받은 유강현이 시선을 분산시킨 뒤 아크 정면의 이동경에게 연결했다. 이후 이동경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다소 빗맞으며 골문 왼쪽으로 굴러갔다.
전반 38분에는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에 이은 김승섭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박수일이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김동준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은 제주SK가 흐름을 주도하며 김천이 역습을 전개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후반 9분 박스 안에서 제주SK의 연계가 빛났다. 기민한 침투로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이탈로가 골문 앞에 위치한 박동진을 향해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았다.
먼저 변화를 꾀한 팀은 제주SK였다. 후반 11분 김건웅과 서진수 대신 이창민과 유인수를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때 어수선한 틈을 노린 김천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4분 이동경이 김승섭의 박스 안 침착한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직후 김천은 김승섭과 조현택 대신 김대원과 김강산을 투입했다.

제주SK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6분 박승욱의 견제를 떨쳐낸 김륜성이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된 유리 조나탄의 헤더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췄다.
결국 제주SK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 이탈로와 홍욱현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볼이 홍욱현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직전 울산 HD전 실축의 아픔을 만회했다.
이후 두 팀은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공격 일변도 태세로 나섰으나 끝내 골문을 열어젖히는 데 실패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와 제주SK FC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고, 조현택-박찬용-박승욱-박수일이 수비진을 이뤘다. 미드필드진에 김승섭-서민우-이승원-모재현이 자리했고, 최전방에 유강현-이동경이 포진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신중한 모습으로 탐색전을 벌였다. 김천은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이어가며 제주SK 수비진을 위협했다. 제주SK는 중원에서 볼을 소유한 뒤 긴 패스로 뒷공간을 노리며 김천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결정적 장면은 전반 30분이 돼서야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고, 연이은 왼발 슛이 다시 한번 막혔다. 혼전 상황 이후 문전에서 볼을 잡은 유강현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노려봤으나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직후 또 한 번 기회를 맞은 김천이다. 길게 흐른 조현택의 스로인을 모재현이 재치 있는 힐 킥으로 돌려놓았고, 패스를 이어받은 유강현이 시선을 분산시킨 뒤 아크 정면의 이동경에게 연결했다. 이후 이동경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다소 빗맞으며 골문 왼쪽으로 굴러갔다.
전반 38분에는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에 이은 김승섭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박수일이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김동준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은 제주SK가 흐름을 주도하며 김천이 역습을 전개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후반 9분 박스 안에서 제주SK의 연계가 빛났다. 기민한 침투로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이탈로가 골문 앞에 위치한 박동진을 향해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았다.
먼저 변화를 꾀한 팀은 제주SK였다. 후반 11분 김건웅과 서진수 대신 이창민과 유인수를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때 어수선한 틈을 노린 김천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4분 이동경이 김승섭의 박스 안 침착한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직후 김천은 김승섭과 조현택 대신 김대원과 김강산을 투입했다.

제주SK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6분 박승욱의 견제를 떨쳐낸 김륜성이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된 유리 조나탄의 헤더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췄다.
결국 제주SK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 이탈로와 홍욱현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볼이 홍욱현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직전 울산 HD전 실축의 아픔을 만회했다.
이후 두 팀은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공격 일변도 태세로 나섰으나 끝내 골문을 열어젖히는 데 실패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