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 “배리, 아무 문제 없이 떠났어”
입력 : 2013.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가레스 배리(32)를 에버턴으로 보낸 정황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사커넷’은 5일 “페예그리니 감독이 배리를 보낸 이유로 중원에서의 과도한 경쟁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맨시티 소속이었던 배리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에버턴으로 한 시즌간 임대를 떠났다. 배리는 에버턴의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에버턴의 시즌 초반 호성적을 이끌었다. 에버턴은 6라운드까지 진행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3무 승점 12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배리가 에버턴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자 배리를 보낸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비난이 향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3승 1무 2패 승점 10점 7위로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중원에서의 문제도 적잖이 노출되고 있다. 이 상황에 배리의 상승세는 맨시티 입장으로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기류를 인지한 페예그리니 감독은 배리를 보낸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성난 팬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배리가 떠난 이유는 중원의 과도한 경쟁 때문이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배리는 아주 경험이 많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린 중원에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 잭 로드웰, 하비 가르시아까지 총 4명의 자원이 더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배리 또한 이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에버턴행을 결정했다고 한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배리가 여기에 남아있었다면 상황이 좋지 못했을 것이다. 그도 이것을 이해했기에 나와 팀과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에버턴으로 떠났다”라며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맨시티는 5일 밤 8시 45분(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미 에버턴의 핵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배리의 선발이 예상되기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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