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그 이유를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에게 들어봤다.

소속팀에서 연일 골망을 흔들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한 코스타가 브라질 대표가 아닌 스페인 대표팀을 선택했다. 그는 브라질 태생이지만 지난 7월 스페인 이중국적을 취득했고 스페인축구협회는 빠르게 대표팀 발탁을 추진했다.

결국 코스타는 스페인 대표를 선택했고 이번 벨로루시(11일)와 그루지야(15일)와의 월드컵 예선에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4일 발표된 명단에는 코스타의 이름은 없었고 대신 다비드 비야, 알바로 네그레도 등이 선택됐다.

이유는 그의 실력이 아닌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서류 문제였다.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스포츠의 문제고 우리는 그가 대표팀에 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문제가 있었고 그것을 해결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는 발탁하지 못했지만 코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코스타와 전화통화를 했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좋은 선수고 그라운드에서 거친 모습과는 달리 겸손했고 차분했다. 나는 코스타에게 우리의 계획에 포함돼있다고 전했고 그도 우리와 뛰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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