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삼바 축구 브라질? 축구 종가 잉글랜드? 전차군단 독일?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어느 나라가 세계 최고인가’를 두고 친구와 논쟁을 벌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 나라를 꼽을 것인가. 아니, 꼽을 수밖에 없는가. 당신의 머리에 떠오르는 국가는 아마도 최근 국가 대항전과 클럽 대항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스페인’일 것이다. 세계 최강 스페인 축구, 그리고 그 뿌리가 되는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올라 라 리가!
발렌시아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 아딜 라미(28)가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라미의 반란’은 혁명이 아닌 난이 되어 버렸다.
발렌시아 미로슬라프 듀키치 감독이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은 라미는 발렌시아 지역 방송 ‘라디오 발렌시아’의 ‘오프 더 레코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듀키치 감독, 그리고 팀원들을 향한 거침 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우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솔다도, 다비드 알벨다, 티노 코스타 같은 주축 선수들을 잃었다. 그들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는 (패배가)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자신을 불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뛰고 싶지 않아 스스로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듀키치 감독과의 사이는 좋지 않고, 팀 내 모든 사람들이 이 것을 알고 있다. 내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회장, 혹은 기술 이사와 할 것”이라며 듀키치 감독과의 사이도 나쁘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라미의 발언이 알려지자, 그를 훈련에서 제외시키고 집에 머물게 하며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
라미의 불만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듀키치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 스완지시티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4연패의 늪에 빠지자, 팀의 중앙 수비수인 라미를 벤치로 내리는 강수를 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했다.
선발 라인업 변화 이후에도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 라미의 발언은 설득력을 가졌을 것이다. 라미의 발언대로라면, 발렌시아는 선수 한 두 명이 교체된다 하더라도 ‘모래알 조직력’을 보이는 것이 당연해야 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라미가 빠지자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그가 빠진 이후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3경기, 유로파리그 1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전체적인 선수단의 분위기도 라미와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발렌시아의 측면 수비수 주앙 페레이라는 지난 9월 25일 열린 그라나다와의 경기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승리를 환호하는 선수들의 단체 사진을 올리며 라미의 발언에 대해 ‘무언의 반론’을 내놓았다.

결국 라미는 팀의 분위기를 해쳤다는 이유로 4일 구단으로부터 1주일 주급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됐고, 발렌시아는 라미를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타 팀으로 내보낼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라미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발렌시아의 징계에 맞대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에서의 입지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라미는 준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수비수다. 때문에 그의 방출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팀들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라미 역시 자신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자신의 부족함이 아닌 타인의 탓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다 하더라도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을 거라는 것을 라미는 알아야 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주앙 페레이라 인스타그램 캡쳐
발렌시아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 아딜 라미(28)가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라미의 반란’은 혁명이 아닌 난이 되어 버렸다.
발렌시아 미로슬라프 듀키치 감독이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은 라미는 발렌시아 지역 방송 ‘라디오 발렌시아’의 ‘오프 더 레코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듀키치 감독, 그리고 팀원들을 향한 거침 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우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솔다도, 다비드 알벨다, 티노 코스타 같은 주축 선수들을 잃었다. 그들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는 (패배가)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자신을 불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뛰고 싶지 않아 스스로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듀키치 감독과의 사이는 좋지 않고, 팀 내 모든 사람들이 이 것을 알고 있다. 내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회장, 혹은 기술 이사와 할 것”이라며 듀키치 감독과의 사이도 나쁘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라미의 발언이 알려지자, 그를 훈련에서 제외시키고 집에 머물게 하며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
라미의 불만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듀키치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 스완지시티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4연패의 늪에 빠지자, 팀의 중앙 수비수인 라미를 벤치로 내리는 강수를 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했다.
선발 라인업 변화 이후에도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 라미의 발언은 설득력을 가졌을 것이다. 라미의 발언대로라면, 발렌시아는 선수 한 두 명이 교체된다 하더라도 ‘모래알 조직력’을 보이는 것이 당연해야 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라미가 빠지자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그가 빠진 이후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3경기, 유로파리그 1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전체적인 선수단의 분위기도 라미와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발렌시아의 측면 수비수 주앙 페레이라는 지난 9월 25일 열린 그라나다와의 경기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승리를 환호하는 선수들의 단체 사진을 올리며 라미의 발언에 대해 ‘무언의 반론’을 내놓았다.
결국 라미는 팀의 분위기를 해쳤다는 이유로 4일 구단으로부터 1주일 주급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됐고, 발렌시아는 라미를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타 팀으로 내보낼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라미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발렌시아의 징계에 맞대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에서의 입지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라미는 준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수비수다. 때문에 그의 방출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팀들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라미 역시 자신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자신의 부족함이 아닌 타인의 탓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다 하더라도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을 거라는 것을 라미는 알아야 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주앙 페레이라 인스타그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