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아드난 야누자이의 2득점에 거의 모든 잉글랜드 언론이 "맨유를 구한 영웅이 나타났다"며 그를 칭찬하기 바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위까지 떨어지며 미래가 암울하게 전망되던 모예스의 맨유를 9위까지 반등시켰으니 그럴만도 하다.

맨유의 대선배인 캐릭도 야누자이를 칭찬하는데 앞장섰다. 캐릭은 "야누자이는 이제 큰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고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로 보였다. 라커룸에서 우리는 야누자이에게 (전반전에) 기회가 많았으니 더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6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선발 출장한 야누자이는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이루어진 조언에 따라 그라운드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임했고 후반에만 2골을 넣었다. 맨유의 공격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웨인 루니와 판 페르시가 선덜랜드 수비진에 집중적인 마크를 당하자 야누자이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야누자이는 10대 답지 않은 놀라운 문전 침투 능력을 보이며 후반 9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렸으며 6분 뒤 다시 그림처럼 환상적인 하프 발리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골로 맨유의 리그 연패 고리를 끊은 야누자이는 후반 31분 교체되어 나왔다.

캐릭은 야누자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건 단지 출발일 뿐이다. 야뉴자이는 엄청난 능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훌륭하다. 그는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그렇게 될 수 있다"며 야누자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