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태생' 야누자이, 英 국가대표 가능?...FA '군침'
입력 : 2013.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잉글랜드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이미 야누자이와 접촉 중이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선덜랜드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아드낭 야누자이(18)를 노리고 있다.

야누자이는 6일(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에는 2골을 넣은 야누자이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12위까지 떨어진 맨유로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수비 실수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신성' 야누자이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야누자이에 대해 잉글랜드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올해 18세로 벨기에 태생인 야누자이는 부모가 코소보-알바니아 출신이고, 조부모는 터키-세르비아 출신이다.

출신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보니 여러 나라들이 그를 노리고 있는 실정이다. 야누자이는 최근 벨기에 청소년대표팀의 호출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채 아직 국가대표 거취를 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벨기에보다 부모의 나라인 알바니아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도 야누자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선덜랜드전이 끝난 뒤 "이미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야누자이를 선발하기 위해 그와 접촉했다"며 이 사실을 인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의하며 야누자이는 만 18세가 된 이후 잉글랜드에서 5년 이상 머물며 활약할 경우 귀화 선수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발이 가능하다. 물론 그가 5년이란 기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오는 2018년 2월까지 영국에 머물르며 뛰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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