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제주] '승리 합작' 김태환&김동섭, 안익수 '흐뭇'
입력 : 2013.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이두원 기자= 시민 구단 전환 후 가진 첫 경기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친 성남의 안익수 감독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승리를 합작한 두 '애제자' 김동섭(24)과 김태환(24)을 크게 칭찬했다.

성남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33초만에 이종원이 기습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트린 성남은 전반 5분 제주 안종훈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4분 뒤 다시 김동섭이 시즌 13호골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결승골을 터트린 김동섭이나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푼 김태환 모두 안익수 감독으로서는 흐뭇한 활약이었다.

특히 안 감독은 홍명보호 초기 국가대표팀 원톱 후보로 발탁됐지만 기대 만큼 능력을 못 보이며 이번 브라질전에서 빠진 김동섭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 감독은 "김동섭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평정심이 대단한 선수다. 한 번은 실패를 맛봤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하려는 모습이 옆에서 보기에 대견하다. 결국은 브라질월드컵 최종 멤버로 누가 가는 것 아니겠나. 지금의 좋은 모습들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한 번 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성남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홍명보호에 탑승한 김태환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오늘의 삶이 내일을 결정한다"고 말문을 연 안 감독은 "김태환은 FC서울 2군 생활도 많이 했고 그런 시련들이 오늘의 (김)태환이를 있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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