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벨기에, 앞길이 더 무섭다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무서운 기세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벨기에. 이들의 상승세는 이제 막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각)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A조 9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으로 꺾었다.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한 벨기에는 8승 1무 승점 25점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크로아티아는 5승 2무 2패 승점 17점으로 A조 2위를 확정, 4장의 본선행 티켓을 두고 8개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감격적인 12년만의 본선진출을 이뤄냈다. A조에서 압도적인 무패행진으로 그간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게 밀려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설움을 씻어냈다.

더욱 무서운 점은 이들의 상승세를 이끈 ‘황금세대’의 대부분이 20대 초반이라는 점이다. 이날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장식한 루카쿠는 이제 막 20세가 됐고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쿠르트와는 21세, 아자르와 데 브루잉은 22세다. 남은 앞길이 더욱 기대되는 나이다.

이들 외에도 베르마엘렌, 콤파니, 펠라이니, 미랄라스 등 다른 주축 선수들의 나이도 모두 20대다. 노쇠화는 아직 멀고 먼 이야기다.

게다가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벤테케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17세에 불과하지만 네덜란드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칼리도 있다. 아직 어느 대표팀에서 뛸 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벨기에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야누자이도 있다.

대세를 이루고 있는 벨기에의 고공행진은 이제 막 시작이다. 어리지만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치는 벨기에의 스쿼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더욱 기다려지게 하는 흥미로운 요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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