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리] 홍명보, “기성용 활약 만족..팬들도 마음 열 것”
입력 : 2013.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천안] 김성민 기자=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선덜랜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15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아이티전 이후 오랜만에 맛본 승리의 기쁨이라 농도가 더욱 짙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브라질전 이후 평가전이었는데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는데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며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또 하나 얻은 성과는 기성용이 브라질전에 이어서도 중원에서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기성용의 합류로 대표팀은 더욱 단단해진 중원을 갖추게 됐다.

홍명보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홍명보 감독은 “ 기성용은 그 동안 어려운 시간을 가졌다. 힘든 여건이었지만 팬들앞에서 기성용이 사죄하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도 마음을 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성용은 이번에 축구실력 이외에 많은 것을 팀에 보여줬다"며 제자의 활약을 추켜 세웠다.

말리전을 통해 한국은 ‘골 결정력 부재’라는 문제점을 씻었다. 원톱으로 출전한 이근호의 넓은 움직임과 손흥민 등의 선수들이 집중력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근호가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팀플레이에 익숙한 것 같아 원톱의 역할을 생각했다. 다행히도 본인의 역할과 팀으로서의 역할을 잘했다. 이근호가 최전방에서 공간으로 움직일때 다른 선수들이 찾아가는 역할을 잘했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재능이나 컨디션은 어떤 선수 못지 않게 좋다. 우리팀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완벽한 승리를 거둔 한국이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국이 세트피스 장면에서 단 한번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이 아쉽다. 상대 신체조건이 좋았지만 월드컵에서 그 정도의 선수들은 충분히 만날 수 있다. 세트피스 실점이 아쉽다. 앞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며 "아프리카팀은 스피드와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한다. 그런 팀을 상대할 때 공수전환을 얼마나 빨리해야할지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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