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온도차가 뚜렷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중 한 명이 너무도 다른 하루를 보냈다.
1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이 오랜 만에 만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 정몽준 명예회장,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김태영 국가대표 코치를 비롯한 9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최태욱, 차두리 등도 시즌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 히딩크 감독과의 오찬을 위해 자리를 찾았으며 MBC 축구 해설위원과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송종국도 참석했다. 유상철, 최진철, 이운재도 자리에 참석해 히딩크 감독과 오랜만에 만났다.
분명 뜻 깊은 자리였다. “2002년 월드컵 때 나와 함께 했던 선수들이 모두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는 히딩크 감독의 말이 이날 만남의 의미를 배가 시켰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아쉬움에 말한 ‘함께 하지 못한’ 또다른 이는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바로 ‘폭행 혐의’로 연실 도마에 오르고 있는 이천수(인천유나이티드)다.
4강의 주역들이 호텔에서 오찬을 즐기고 있던 시간 이천수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이천수를 폭행 및 재물 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이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서 옆자리 손님 김모(30)씨와 시비가 붙었다. 김씨는 이천수로부터 얼굴을 두대 맞았다고 주장하며 이천수의 처벌을 원했고, 경찰 조사 결과 이천수의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천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다.
이천수는 폭행 시비에 휘말린 초기 “아내와 함께였고, 김씨가 시비를 걸어 분을 삭이기 위해 맥주병을 깼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수의 아내는 현장에 없었던 것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건의 시시비비는 시간이 지나야 가려질 듯하다. 그럼에도 지난 16일이 너무 아쉬웠던 것은 오찬에 참석하고도 남을 2002년의 영웅이 쓸쓸히 있지 말아야 할 장소에 있었다는 것이다.
1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이 오랜 만에 만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 정몽준 명예회장,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김태영 국가대표 코치를 비롯한 9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최태욱, 차두리 등도 시즌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 히딩크 감독과의 오찬을 위해 자리를 찾았으며 MBC 축구 해설위원과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송종국도 참석했다. 유상철, 최진철, 이운재도 자리에 참석해 히딩크 감독과 오랜만에 만났다.
분명 뜻 깊은 자리였다. “2002년 월드컵 때 나와 함께 했던 선수들이 모두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는 히딩크 감독의 말이 이날 만남의 의미를 배가 시켰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아쉬움에 말한 ‘함께 하지 못한’ 또다른 이는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바로 ‘폭행 혐의’로 연실 도마에 오르고 있는 이천수(인천유나이티드)다.
4강의 주역들이 호텔에서 오찬을 즐기고 있던 시간 이천수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이천수를 폭행 및 재물 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이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서 옆자리 손님 김모(30)씨와 시비가 붙었다. 김씨는 이천수로부터 얼굴을 두대 맞았다고 주장하며 이천수의 처벌을 원했고, 경찰 조사 결과 이천수의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천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다.
이천수는 폭행 시비에 휘말린 초기 “아내와 함께였고, 김씨가 시비를 걸어 분을 삭이기 위해 맥주병을 깼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수의 아내는 현장에 없었던 것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건의 시시비비는 시간이 지나야 가려질 듯하다. 그럼에도 지난 16일이 너무 아쉬웠던 것은 오찬에 참석하고도 남을 2002년의 영웅이 쓸쓸히 있지 말아야 할 장소에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