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커쇼·류현진, 17%에 도전한다
입력 : 2013.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17%는 LA다저스가 1~3선발을 연달아 냈을 때 3연승을 거둘 확률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맞아 2승 3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경기만 패하면 탈락이다. 그나마 17일, 5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5차전에 나섰던 그레인키는 일단 임무를 완수했다. 이제 커쇼, 그 다음은 류현진의 차례다. 남은 두 경기, 17%에 도전한다.

올 시즌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이 3경기에 차례로 나온 적은 총 12번이었다. 이 중 3연승을 거둔 적은 단 2번뿐이었다. 그나마 한 팀을 상대로 3연승을 한 적은 한번 뿐이다. 2승 1패가 6번, 1승 2패도 4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1패도 허용할 수 없다. 1패는 곧 시즌 마감을 의미한다.

다저스는 지난 4월 6일(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3연전에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을 차례로 내세웠다. 그레인키는 6 1/3이닝 무실점, 커쇼는 7이닝 무실점, 류현진은 6 1/3이닝 2실점으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3연승을 완성한 4월 7일은 류현진의 데뷔 첫 승 무대이기도 하다.

두 번째 3연승은 9월이었다. 9월 22일과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이 차례로 나왔다. 커쇼는 7이닝 무실점, 그레인키는 5이닝 무실점, 류현진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세 경기서 각각 4-0, 1-0, 2-1로 승리했다.

1승 3패로 몰렸던 17일 5차전, 그레인키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대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간 침체였던 방망이도 9안타 4홈런으로 살아났다.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이 좌투수에 약하다는 점도 호재다. 과연 커쇼와 류현진이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야구팬의 이목이 19일 오전 9시, 부시스타디움으로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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