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STL, WS진출 위해 커쇼-류현진 극복해야”
입력 : 2013.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미 언론이 LA 다저스의 좌완 듀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상대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언론 매체인 USA투데이 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좌완 공포증을 극복해야한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19일 오전9시(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홈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갖는다. 2012년을 재현하지 않기 위한 세인트루이스,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한 다저스의 결전이 벌어진다. 다저스는 좌완 에이스 커쇼, 세인트루이스는 가을 유전자를 확인한 신예 마이클 와카를 선발로 내세운다.

여론은 세인트루이스의 고전을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좌완에게 특히 약하다. 올 시즌 좌완 상대 19승 23패로 승패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타율이 0.238로 메이저 전체 27위, OPS가 0.672로 전체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하위권이다.

포스트시즌엔 더 심하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까지 좌완 상대 성적은 타율이 0.158, OPS가 0.460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팀 중 타율은 전체 7위, OPS는 전체 8위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부문에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2012년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대해 언급했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좌완 베리 지토에게 세인트루이스 루이스 타선이 7⅔이닝 무실점으로 당했다”며 세인트루이스가 좌완에게 갖는 부담감에 대해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5차전 패배를 계기로 나머지 2경기에서 모두 패해 내셔널리스 챔피언을 샌프란시스코에 넘겼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의 좌완 듀오인 커쇼와 류현진에게 지난 챔피언십 2,3차전에서 13이닝 동안 1득점 밖에 얻지 못했다. 그것도 무자책점이다”라며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 좌완투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안 요소를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좌완에 상당히 강했다. 2012시즌 좌완 상대 성적은 31승 17패 타율은 0.276에 OPS는 0.787이었다. 둘 다 메이저 전체 3위다. 하지만 올 시즌 OPS가 1할 넘게 떨어졌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2012년과 다를 바 없는 라인업이 올 시즌 좌완에 약해졌다는 점이 의문”이라고 전했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좌완이 나오든 우완이 나오든 우리는 좋은 경기를 준비해야한다. 출루할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짜는 것이 할 일”이라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말을 전하면서 “커쇼와 류현진에 주눅 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고 전했다.

물론 최근 챔피언십 5경기에서 0.178 타율로 12득점밖에 하지 못한 타선에게 책임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올 시즌 내셔널리그 피출루율 1위(0.244)인 커쇼와 19위(0.299)인 류현진을 상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USA투데이 스포츠는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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