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다저스 패배 원인은 ‘다저스’ 그 자체“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가 탈락했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패배하며 월드시리즈 꿈을 접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 스포츠는 다저스 패인에 대해 그들 자신(All of them)이라며 혹평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침피언십 6차전은 세인트루이스가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2년 만에 악몽을 듣고 월드시리즈 행을 확정지었다. 반면에 다저스는 주전 선수 부상에 신음하며 시리즈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CBS 스포츠는 다저스의 패착으로 ‘다저스’ 그 자체를 꼽았다. CBS는 “다저스에게서 노력, 집중력, 열정 그 어느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무기력한 모습을 비판했다. 다저스 에이스로서 6차전을 이끌었어야 할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서도 “지난 해 7월 25일 이후 한 경기 7실점 이상 당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에이스의 부진을 놀라워했다. 커쇼는 그 날 한 경기 8실점을 기록했다. 얄궂게도 상대는 세인트루이스였다.

CBS는 “안타가 없었던 야시엘 푸이그는 경기장에서 끔찍한 밤을 보냈다”며 푸이그의 부진에도 일침을 가했다. 또한 “단 두 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한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이 피트 코즈마를 두 번이나 고의사구로 내보낼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코즈마는 이번 챔피언십에서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승부처에 대해서는 커쇼와 맷 카펜터의 3회 상황을 꼽았다. 카펜터는 커쇼 상대로 3회 말 1사 후 8개의 공을 컷트하며 11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결구 11구 째 커쇼의 슬라이더(86마일)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고, 후속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CBS는 “2이닝 3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커쇼의 변화구 제구 능력은 뛰어났다”며 카펜터와 상대 이후 그 이닝에만 4실점 한 것이 승부처라고 설명했다.

한편 CBS는 수훈선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마이클 와카를 선정했다. 와카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어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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