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23477'명이 함께한 결승전, 명품 경기 빛냈다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2만 3,477명의 관중이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명품 매치를 더욱 빛냈다.

전북과 포항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우승컵을 놓고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렀다. 그리고 포항의 우승으로 FA컵이 막을 내렸다.

올해 FA컵 결승전은 현재 K리그 클래식 1,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높았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만남만으로도 관심이 더욱 높았다. 그리고 대한민국 성인팀 최강자의 자리는 포항의 차지가 됐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을 더욱 빛낸 건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이었다.

결승전은 MBC 공중파 중계 관계로 오후 1시 30분에 열렸다. 일반적으로 낮 경기가 오후 3시 전후에 열렸던 점을 생각한다면 앞당겨진 경기 시간은 그만큼 관중 동원에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경기를 앞두고 티켓 판매마저 부진해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걱정마저 쌓였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명품 매치를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은 빨랐다.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더니 2만 3,477명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멀리 포항시에서도 2,000명이 넘는 원정 응원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와 남측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관중이 많으니 선수들은 신바람을 냈다. 많은 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쉴 새 없이 공격을 펼쳤다. 양팀 팬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함성을 내질렀다. 양팀 서포터스는 연장전까지 간 120분 혈투 내내 쉬지 않고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냈다.

경기내용과 분위기가 하나로 어우러진 최고의 FA컵 결승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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