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DET, 추신수나 엘스버리 노린다”
입력 : 2013.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SB내이션은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올 겨울 FA시장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30, 보스턴 레드삭스)나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를 잡을 것이라 보도했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으로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에 막혀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취약 포지션인 ‘외야수 겸 1번 타자’자리를 우선적으로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해 FA 자격을 얻는 엘스버리와 추신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의 1번 타자로 나섰던 오스틴 잭슨은 552타수 150안타 타율 0.272, 출루율 0.337, 홈런 12개, 도루 8개를 기록했다. 당장 우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미국의 지역 일간지 보스턴글러브 역시 “디트로이트에는 많은 스타가 있지만 톱타자 보강이 절실하다. 엘스버리나 추신수가 좋은 대안”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보스턴의 엘스버리는 올 해 577타수 172안타 타율 0.298, 출루율 0.355, 도루가 무려 52개로 전형적인 1번 타자다. 추신수는 569타수 162안타, 타율 0.285, 출루율은 0.423, 홈런 21개, 도루 20개로 장타력을 갖춘 1번 타자라는 매력이 있다. 특히 출루율은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다.

하지만 이 둘은 올 시즌 외야수 FA 최대어로 꼽혀 디트로이트가 금액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디트로이트가 돈이 부족한 구단은 결코 아니지만 저스틴 벌렌더, 프린스 필더, 미구엘 카브레라 등 슈퍼스타가 즐비해 이미 많은 돈을 연봉으로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 시즌 후 FA를 앞둔 팀의 에이스 막스 슈어져도 잡아야 하는처지라 실탄을 비축해놔야 할 상황이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이외에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많은 팀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승 반지’를 원하는 추신수에게 디트로이트는 안성맞춤이다.

추신수가 어떤 팀을 선택할 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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