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입단 제안 거절, 류승우 세번째 선택은?
입력 : 2013.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 7월 독일 도르트문트의 입단 제의를 고사했던 류승우(20, 중앙대)가 이번에는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스포츠은 22일 류승우가 지난 9월 1주일 동안 테스트를 거쳐 입단하는 조건으로 레알 마드리드 B팀의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거절 이유는 구자철이나 지동원처럼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뒤 유럽을 노려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 조정호 중앙대 감독의 설명이다.

류승우는 아마추어 신분이므로 23세 이하 선수가 주축인 B팀으로의 영입이지만 테스트 기간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있는 1군과 함께 훈련할 기회가 주어지는 옵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스포츠는 "류승우가 툴롱컵에서 활약할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부사장이 프랑스 현지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류승우가 두세 차례 공을 다루는 기술을 보고 '천재성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 제안한 것"이라는 류승우측 관계자의 코멘트도 전했다.

류승우측가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장차 유럽에서 활동하는데 좋은 기회임을 알지만 아직은 더 배우고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류승우는 이후 도르트문트로부터 계약기간 5년에 정식 입단 제의를 받았다. 대회 직전 프랑스에서 열린 툴룽컵에서부터 류승우를 지켜봐왔던 도르트문트는 U-20월드컵 이후 공식 제안을 해왔다.

류승우가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고사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이제 20세의 어린 대학생 축구선수가 감당하기엔 너무 크고 갑작스러운 도전이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도르트문트의 5년 계약에 합계 연봉 14억 원 가량을 제시한 조건이 모든 걸 버리고 해외무대에서의 도전을 선택하게 할 만큼 매력적이거나 파격적이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K리그를 거쳐 유럽으로 진출하겠다는 류승우의 다음 선택이 궁금해진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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